2025년, 한국 창작 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바로 박천휴(Hue Park) 작가가 공동 집필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제78회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으로, 전 세계 뮤지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박천휴 작가는 누구인가?
박천휴 작가는 한국 출신으로,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극작가이자 작사가입니다. 그의 영어 이름은 Hue Park으로, 18년 동안 뉴욕에 거주하며 뮤지컬 창작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창작극에 대한 열정을 키워온 그는, 미국 브로드웨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그 실력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이자 토니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으로, 감성적인 스토리와 독창적인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토니상 수상, 그 의미
토니상은 흔히 "뮤지컬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상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최우수 뮤지컬(Best Musical), 극본상(Best Book of a Musical), 오리지널 음악상(Best Original Score) 등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서 공연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한국 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이자,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창작 작품들이 브로드웨이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뉴욕 일상
박천휴 작가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대중에게 더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에서는 그가 18년째 살고 있는 뉴욕에서의 일상이 소개되었고, 무엇보다도 토니상 트로피를 언박싱하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두 달 만에 도착한 트로피를 직접 확인하며 “어메이징”을 연발했고, 트로피를 감싸고 있던 비닐조차 버리지 않겠다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이 모습은 대중에게 예술가로서의 진지함과 동시에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전달했습니다.
윌 애런슨과의 듀오
박천휴 작가의 오랜 파트너는 작곡가 윌 애런슨(Will Aronson)입니다. 두 사람은 무려 14년째 함께 작품을 만들어 온 듀오로, 서로의 장점을 살리며 최고의 결과물을 내왔습니다. 토니상 수상 소감에서도 박 작가는 “우리는 커플이 아니라 듀오”라며 애런슨과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창작의 동반자이자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와 정산 문제
흥미로운 사실은 박 작가가 방송에서 브로드웨이 수익 정산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첫 분기에는 공연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정산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분기에는 정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서에 사인을 했으니 믿고 기다린다”는 그의 발언은 현실적인 창작자의 고충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술 활동의 이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었습니다.
한국 뮤지컬의 세계적 도약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은 단순히 한 작품과 한 작가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건이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로드웨이라는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박천휴 작가의 사례는, 후배 뮤지컬 작가와 배우들에게도 도전의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대중문화가 K-팝을 넘어 K-뮤지컬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천휴가 남긴 메시지
박천휴 작가는 인터뷰와 방송에서 늘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뉴욕은 이제 내 정체성이 되었다”라며, 18년간의 생활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예술가로 성장했는지 밝혔습니다. 또, “뮤지컬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예술”이라며 창작에 대한 철학도 전했습니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단순히 예술가 개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도전과 열정, 그리고 성실함이 모여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마무리
토니상 6관왕을 거머쥔 박천휴 작가는 단순한 한국인 수상자를 넘어, 세계 뮤지컬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입니다. 그의 성취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뉴욕에서의 일상과 꾸준한 창작 활동, 그리고 파트너 윌 애런슨과의 듀오로 이뤄낸 업적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박천휴 작가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그의 다음 작품과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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