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 대한민국 증시 역사에 또 한 페이지가 쓰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하며 3,610.60에 거래를 마감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 증시가 1980년 코스피 출범 이후 처음 기록한 ‘3600 고지’로, 시장 전반에 큰 상징성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번 상승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07%, SK하이닉스는 +8.22% 상승하며 폭발적인 매수세를 이끌었습니다.
AI(인공지능) 산업 확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1. 코스피 3600 돌파의 배경 –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한 테마는 단연 AI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NVIDI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서버 수요 폭증은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HBM3E, HBM4 등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단순한 단기 반등으로 보지 않습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르네상스가 다시 온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완화 조짐 등
대외 여건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 외국인 순매수의 귀환 – 코스피 상승의 숨은 힘
코스피 3600 돌파의 또 다른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연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LX세미콘 등 반도체 종목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달러 강세 정점 구간”에 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엔비디아, AMD,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외국인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3. 업종별 희비 – 반도체 ‘활활’, 2차전지는 ‘주춤’
반도체가 증시를 이끌고 있지만, 모든 업종이 웃고 있는 건 아닙니다.
같은 날 2차전지 관련주는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완전히 반도체로 쏠렸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제한된 자금을 ‘AI 반도체 테마’에 집중하면서
기존 인기 섹터였던 전기차·배터리에서 일부 이탈이 발생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2차전지도 여전히 미래 친환경 성장산업이라는 점에서
단기 조정 이후 재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환율 변수와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까지 상승하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에 부담 요인이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워낙 강해 이를 상쇄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반도체 중심국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5. 기술적 관점에서 본 코스피 3600 의미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이번 3600 돌파는 중요합니다.
2021년 6월 고점이었던 3,305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최고점을 경신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 돌파를 넘어,
한국 증시의 구조적 체질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됩니다.
기업 실적 개선, 배당 확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등이
코스피 전반의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3,650~3,700선 저항 구간을 예상하면서도,
AI 반도체 업황이 이어질 경우 3,800선 도전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6.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폭등의 이유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6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 양산 로드맵을 공개하며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커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HBM3E 칩이 엔비디아 ‘H200’ GPU에 공식 탑재된 사실이 확인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70조 원을 넘어섰고,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5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7. 증권가 전망 – “코스피 4000 시대도 머지않았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3600은 중간 경유지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AI 서버 투자,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삼성·하이닉스의 독보적 기술력을 근거로
2025년 하반기 코스피 4000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구간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합니다.
8. 개인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코스피 3600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한국 경제가 ‘제조업 강국’에서 ‘AI 반도체 중심국’으로 전환 중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핵심 반도체 종목에 대한 장기 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또한 AI 관련 인프라, 서버, 클라우드 기업 등
‘2차 파생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결론 – 코스피 3600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번 코스피 3600 돌파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재개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중장기 성장의 서막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합니다.
결국 이번 코스피 3600 시대는 AI·반도체 중심의 ‘K-증시 르네상스’의 시작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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