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다는법 총정리｜가정·아파트·관공서 올바른 국기 게양 방법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같은 국경일뿐만 아니라 현충일, 국장(國葬), 국가적 추모 기간에도 태극기를 게양하게 되죠. 하지만 막상 태극기를 달려고 하면, ‘방향은 어떻게 해야 하지?’, ‘아파트에서는 어디에 달아야 하지?’와 같은 고민이 생깁니다. 실제로 잘못된 방향으로 다는 사례도 많고, 조기를 게양해야 할 때 일반 국기 게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가정, 아파트, 관공서, 조기 게양 등 상황별로 태극기 다는 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가정에서 태극기 다는 방법

(1) 대문에 다는 경우

개별 주택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대문 옆이나 집 외벽에 깃봉을 설치하고, 깃발이 비스듬히 펄럭이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태극 문양의 빨간색 부분이 항상 왼쪽 위로 오도록 방향을 맞추는 것입니다. 길에서 보았을 때 태극 문양이 반대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베란다·창문에 다는 경우

아파트나 빌라처럼 베란다 난간이 있는 경우, 국기를 난간 바깥쪽에 달아야 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봤을 때 태극 문양의 빨강이 왼쪽 위, 파랑이 오른쪽 아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창문 안쪽에 달 때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며, 반드시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기준으로 방향을 맞춰야 합니다.

2. 아파트에서 태극기 게양하는 법

아파트는 주택과 달리 대문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베란다 난간이나 창문 바깥쪽에 게양하게 됩니다. 특히 국경일에는 아파트 단지 전체적으로 태극기가 게양되는데, 이때 한두 세대가 게양하지 않으면 눈에 띄게 됩니다.
따라서 입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안내하는 날짜에 맞춰 태극기를 반드시 게양해야 하며, 국기가 바람에 펄럭일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관공서·학교·기업체에서 태극기 게양하는 법

관공서, 학교, 기업체와 같은 기관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건물 외벽에 게양할 경우, 깃대를 비스듬히 세워 길가를 향하게 하며, 여러 개의 국기를 동시에 게양할 경우 태극기는 반드시 가장 중앙 또는 가장 높은 위치에 둬야 합니다.
특히 국제 행사나 외국 국기를 함께 게양할 때는 태극기가 중심에 위치해야 하며, 높이도 동일하거나 더 높게 해야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징하는 중요한 예절이기 때문입니다.

4. 조기(弔旗) 게양 방법

국가적으로 애도 기간을 선포했을 때는 태극기를 조기(弔旗)로 게양합니다. 조기는 일반 게양과 달리 깃대를 끝까지 올린 후,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매답니다. 예를 들어 깃면의 세로 길이가 1m라면, 정상 위치에서 1m만큼 내려걸어야 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충일이 있습니다. 현충일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 태극기 게양 시간

국기는 해가 떠 있는 동안 게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7시쯤 게양하여 일몰 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24시간 게양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국기를 밝힐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보통 아침에 게양하고 저녁에 내리는데, 국경일 하루 정도는 밤새 게양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다만 이때도 국기가 잘 보이도록 조명을 비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6. 태극기 다는 법에서 주의할 점

문양이 반대로 보이지 않도록 반드시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빨강이 왼쪽 위에 오게 한다.
훼손되거나 더럽혀진 태극기 사용 금지 –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므로 관리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베란다나 창문에 게양할 때 깃발이 아래로 늘어져 땅에 닿는 경우가 없도록 한다.
비바람에 손상된 태극기는 즉시 교체한다. 태극기가 찢어지거나 색이 바랜 상태로 게양하는 것은 국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국기게양일을 확인한다. 국경일뿐 아니라 임시공휴일이나 추모일에도 게양 안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7.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주요 국경일

3월 1일: 3·1절
7월 17일: 제헌절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6월 6일: 현충일(조기 게양)

이외에도 정부에서 정한 국장, 국가적 추모 기간에는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해야 합니다.

8. 올바른 태극기 게양은 애국심의 표현

태극기를 올바르게 다는 것은 단순히 의무가 아니라, 조상들의 독립 정신과 나라의 정체성을 기리는 애국심의 표현입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중요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경일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는 올바른 방법으로 태극기를 달아, 후손들에게도 국기의 의미를 알려주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마무리

오늘은 태극기 다는 법을 상황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정, 아파트, 관공서, 조기 게양 등 각각의 경우에 맞는 원칙을 지켜야 하며, 무엇보다도 태극기의 문양 방향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경일이 다가올 때, 혹은 추모 기간에 태극기를 올바르게 게양하는 것은 작은 행동 같지만 국가적 상징을 지키는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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