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의제는 바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미국이 결단해 달라”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전략적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후속 협의를 약속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니라, 한국 안보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경우, 한반도의 해상 억제력과 작전 지속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 핵추진잠수함이란? — 왜 한국에 필요한가
핵추진잠수함(Nuclear-Powered Submarine)은 일반 디젤 잠수함과 달리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 교체 없이 장기간 잠항이 가능합니다. 이는 곧 작전 지속성, 은밀성, 생존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이점을 제공합니다.
현재 북한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서태평양 일대에서 핵잠수함을 증강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해군력이 기존 디젤 잠수함만으로 대응하기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의 논의는 단순한 무기체계 협력이 아니라, 동북아 전략 구도 전체를 바꾸는 안보 재편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반응과 ‘후속협의’의 의미
미국은 그동안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보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한미 원자력협정(123 Agreement)에 따라, 한국은 군사 목적의 핵연료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핵잠수함 보유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라고 밝힌 것은 사실상 기조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후속 협의’라는 표현은 즉각적인 승인 단계는 아니지만, 정책적 검토 및 기술적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향후 외교 채널과 실무 회의에서 구체적인 기술 지원, 연료 공급 조건, 비확산체제(NPT) 내 법적 문제 등이 단계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 제도적·법적 과제 — 원자력협정의 벽
핵잠수함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법적 제약입니다.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은 한국이 핵연료를 군사적으로 활용하거나 농축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1️⃣ 협정 개정,
2️⃣ 미국의 특별 허가,
3️⃣ 국제비확산체제(NPT) 내 검증 절차
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제도적 협의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기술적 과제와 국내 조선산업의 역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 등은 이미 잠수함 건조 경험이 풍부하며, 일부는 소형 원자로 기반 추진체 설계 역량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핵추진잠수함의 경우, 원자로 소형화 기술·방사능 차폐 설계·핵연료 관리 등 고도의 군사기술이 필요합니다.
한국 정부가 독자 개발을 추진할 경우 최소 7~10년의 연구·시험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 기술 협력이 병행되어야만 현실적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한미 해양·조선 협력체 신설’ 논의는 바로 이러한 기술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 “방위비 증액·자주국방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자주국방 역량을 확대하겠다”며 방위비 증액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방비 확대가 아닌, 핵잠수함·미사일 방어체계·정찰위성 등 3축 체계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그 중에서도 ‘해상 억제력의 핵심축’으로 평가됩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중요한 정책 근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주변국 반응 및 국제사회 영향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는 주변국의 예민한 반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군사력 증강을 “지역 불안 요소”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또한 자체 핵잠수함 개발 논의가 촉발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호주는 이미 AUKUS 협약을 통해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 협력 네트워크에 사실상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비확산체제(NPT) 측면에서 보면, 핵잠수함용 농축우라늄 사용이 군사적 목적이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명한 사용·IAEA 감시체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국제적 비판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 한국 안보정책의 전환점 — ‘하드파워’의 상징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이 하드파워(Hard Power)를 강화하는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은 첨단 무기 수출국으로 성장해 왔지만, 자체 핵잠수함 보유는 안보자주권의 상징이자 기술자립의 결정판입니다.
만약 이번 논의가 실질적인 협정 체결로 이어질 경우, 한국 해군은
- 작전 반경 확대,
- 장기 잠항 및 은밀 기동 가능,
- 북한 SLBM 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응
 이라는 세 가지 전략적 이점을 확보하게 됩니다.
🔮 향후 전망 — 협의, 예산, 기술의 3단계 과제
1️⃣ 외교 협의 단계: 한미 간 원자력협정 조정 및 국제적 승인 절차 논의
2️⃣ 예산 및 법제화 단계: 국회 예산 통과, 방위사업청 주도 세부계획 수립
3️⃣ 기술 개발 단계: 원자로 설계, 핵연료 공급망 구축, 조선소 생산라인 준비
이 세 단계가 병행되어야만 2030년대 초반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후속협의’는 시작이다
2025년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단순한 군사 장비 도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략적 독립 선언과도 같습니다.
물론 법적 제약과 기술적 난관이 많지만, 이번 회담은 한국이 더 이상 ‘수동적 안보 파트너’가 아니라, 주도적 방위전략 국가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핵잠수함 도입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그 의미는 이미 한국 안보사(史)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현재 진행 중인 APEC 2025 인천공항 보안검색 강화! 출국 전 필수 체크사항
현재 진행 중인 APEC 2025 인천공항 보안검색 강화! 출국 전 필수 체크사항
2025년 10월 말부터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수도권을 관문으로 하는 인천국제공항이 보안검색 절차를 강화하며 출국객들에
stom100.com
현무-5 ‘괴물 가방’ 실체와 현무-6 진화 계획, 한국형 벙커버스터의 위력은?
현무-5 ‘괴물 가방’ 실체와 현무-6 진화 계획, 한국형 벙커버스터의 위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점점 고도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전략무기 체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괴물미사일’이라 불리는 현무-5(Hyunmoo-5)와 이를 지휘·통제할 상징
stom100.com
미국, ‘한국이 조건 수용 시 빠른 무역협상 타결’…韓 정부 신중 대응 배경은?
미국, ‘한국이 조건 수용 시 빠른 무역협상 타결’…韓 정부 신중 대응 배경은?
최근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적절한 조건을 수용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stom100.com
이재명 대통령 ‘정상외교 슈퍼위크’ 총정리|한미·한중·한일 연쇄 회담과 APEC 일정 분석
이재명 대통령 ‘정상외교 슈퍼위크’ 총정리|한미·한중·한일 연쇄 회담과 APEC 일정 분석
대한민국의 외교 무대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 일주일간 진행하는 대규모 외교 일정, 일명 ‘정상외교 슈퍼위크(Super Week)’가 본격적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stom100.com
트럼프 “베네수엘라 지상작전 감행” 선언|B-1 폭격기 전진 배치까지? 미국-베네수엘라 긴장 최고조
트럼프 “베네수엘라 지상작전 감행” 선언|B-1 폭격기 전진 배치까지? 미국-베네수엘라 긴장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지상작전을 감행할 때가 왔다(land is going to be next)”고 언급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이 발언과 동시에 미군의 B-1B 랜
stom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