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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7년 예산안, AI 민주정부에 1조 4696억 투입… AI 민원·온AI·클라우드 전환 총정리

by 휴식이 필요한 트립노드 202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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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인공지능(AI) 전환이 기업과 산업을 넘어 본격적으로 행정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을 보면 정부가 앞으로 행정서비스를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키려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AI 민주정부 구현’입니다.

행정안전부는 2027년 AI 민주정부 구현에 1조 4,696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공공기관에 AI 프로그램 몇 개를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민이 이용하는 민원서비스부터 공무원의 업무환경, 정부 정보시스템과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과 범정부 AI 업무환경인 ‘온AI’ 확산, 혜택알리미 서비스 확대,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 등이 핵심 사업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2027년부터 우리가 이용하는 정부 서비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행안부의 2027년 예산안과 AI 민주정부 주요 사업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행안부 2027년 예산안, AI 민주정부에 1조 4696억 투입… AI 민원·온AI·클라우드 전환 총정리 관련 사진

행안부 2027년 예산안 84조 7,036억원

행정안전부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은 총 84조 7,036억원입니다.

2026년 본예산과 비교하면 10.1% 증가한 규모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방교부세가 77조 1,89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7조 634억원, 인건비 및 기본경비는 4,503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7년 예산의 주요 투자 방향을 크게 네 가지로 설정했습니다.

첫째는 AI 민주정부 구현, 둘째는 국민안전 강화, 셋째는 지역균형성장, 넷째는 사회통합입니다.

이 가운데 IT와 AI 산업 측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가 바로 AI 민주정부입니다.

정부는 AI를 행정업무 내부에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국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정부서비스에 적용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시스템 역시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AI 민주정부에 1조 4,696억원 투입

2027년 행안부 예산안에서 AI 민주정부 구현 관련 예산은 1조 4,696억원 규모입니다.

2026년 본예산과 비교하면 16.1% 증가한 수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예산 규모가 늘어났다는 사실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정부의 디지털 행정이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AI가 필요한 서비스를 찾고 안내하며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핵심 사업은 크게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 혜택알리미 확대, 공직자용 AI인 ‘온AI’ 범정부 확산, 주요 정보시스템 이중운영체계 구축,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 등입니다.

결국 국민을 위한 AI 서비스와 공무원을 위한 AI,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인프라를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에 203억원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사업은 AI 통합민원플랫폼입니다.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 예산은 2026년 18억원에서 2027년 203억원으로 크게 증가합니다.

단순 계산하면 11배 이상으로 확대되는 셈입니다.

현재 정부의 행정서비스는 상당 부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어디에서 신청해야 하는지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24를 비롯해 기관별 홈페이지와 각종 플랫폼이 존재하고, 필요한 서류와 신청 방법도 서비스마다 다릅니다.

디지털화는 됐지만 사용자가 서비스를 직접 검색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AI 통합민원플랫폼은 이러한 구조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나의 AI 민원창구에서 민원 안내부터 실제 처리까지 연결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행정서비스의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자신의 상황이나 필요한 내용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관련 서비스를 찾아 안내하고 실제 처리 과정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체계가 제대로 구축된다면 앞으로의 전자정부 서비스는 ‘검색해서 찾는 정부서비스’에서 ‘AI에게 물어보고 처리하는 정부서비스’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 혜택 먼저 찾아주는 ‘혜택알리미’ 확대

정부 지원이나 복지정책을 이용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는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책과 지원사업이 존재하더라도 대상자가 해당 제도를 알지 못하면 신청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행안부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혜택알리미 관련 예산은 2026년 56억원에서 2027년 7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대상 서비스를 1,000여 종 이상 추가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행정서비스가 국민이 정보를 검색하고 조건을 확인한 뒤 신청하는 구조였다면 혜택알리미는 정부가 국민에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먼저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AI와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이런 형태의 개인 맞춤형·선제적 행정서비스 역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해당하는 지원정책을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무원도 AI 쓴다… ‘온AI’에 542억원

AI는 국민이 사용하는 민원서비스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업무환경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행정업무 AI 적용 예산은 2026년 187억원에서 2027년 542억원으로 증가합니다.

약 2.9배 규모입니다.

핵심은 범정부 AI 업무환경인 ‘온AI’ 확산입니다.

일반 기업에서도 생성형 AI를 문서 작성과 자료 요약, 정보검색,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정부 역시 공직자가 AI를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공공기관은 일반 기업과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 내부 자료에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그대로 입력하기 어려운 정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공부문의 보안과 데이터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AI 활용환경이 필요합니다.

온AI는 이러한 환경에서 공직자가 AI를 활용해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관련 예산에는 AI 서비스 이용료를 비롯해 행정자료 기반 학습과 데이터 구축·갱신, GPU 등 컴퓨팅 자원 사용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온AI가 범정부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보고서 초안 작성, 자료 검색 및 요약, 정책자료 분석 등 다양한 행정업무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548억원

AI 민주정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AI 서비스만 만들어서는 부족합니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IT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행안부는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확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2027년 신규로 548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은 AI 시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AI 서비스는 기존 정보시스템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자원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AI 전환이 확대될수록 공공 클라우드 시장과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등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인프라 기업 입장에서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구축에는 2,716억원

정부 정보시스템에서 중요한 것은 편리함뿐만 아니라 안정성입니다.

민원·행정서비스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될수록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 연결되는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해 이중운영체계(DR)를 강화합니다.

관련 예산은 2026년 2,523억원에서 2027년 2,716억원으로 확대됩니다.

DR은 재해나 장애 등으로 기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시스템을 활용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체계입니다.

정부가 AI와 클라우드를 확대하는 동시에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연속성에 상당한 예산을 배정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디지털 정부가 발전할수록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보호, 재해복구, 서비스 연속성 등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AI 민주정부가 우리 생활에 가져올 변화는?

그렇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AI 민주정부가 실제 국민 생활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행정서비스 접근성 개선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직접 검색하고 담당 기관을 찾아야 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질문을 이해하고 관련 서비스를 안내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맞춤형 정부서비스 확대입니다.

혜택알리미처럼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을 정부가 먼저 안내하는 서비스가 늘어난다면 정부서비스 이용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행정업무 효율화입니다.

공무원이 반복적인 자료검색이나 문서업무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단순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보다 중요한 행정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공공 클라우드와 AI 산업의 성장입니다.

정부가 대규모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AI 서비스 활용을 확대하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GPU, AI 플랫폼, 보안 등 관련 산업에도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I 행정 확대만큼 개인정보와 보안도 중요

물론 AI 민주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입니다.

정부는 민간기업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민감한 국민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AI가 행정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적용될수록 어떤 데이터를 AI가 이용할 수 있는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호하는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환각’ 문제 역시 행정서비스에서는 특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AI 대화에서 잘못된 답변이 나오는 것과 세금, 복지, 행정처분, 민원 등의 분야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영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I 행정서비스에서는 답변 정확성과 책임성,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장애 대응체계 등을 함께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가 AI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 뿐 아니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행정체계를 만드는가가 결국 AI 민주정부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7년은 정부 AI 전환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까

행안부의 2027년 예산안을 보면 정부의 AI 전략이 이전보다 구체적인 서비스와 인프라 투자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통합민원플랫폼 203억원, 온AI 등 AI 행정업무 적용 542억원, 혜택알리미 70억원,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이전 548억원,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2,716억원 등의 예산은 앞으로 정부가 어떤 분야에 집중할 것인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결국 핵심은 AI 자체가 아니라 AI를 이용해 국민의 행정서비스 경험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느냐입니다.

민원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여러 홈페이지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혜택을 먼저 안내받으며, 공무원 역시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AI로 줄일 수 있다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상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까지 확대되면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향후 국회 심의와 의결 과정에서 일부 사업의 예산 규모나 세부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예산안은 정부가 AI를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라 실제 행정서비스와 공공 업무환경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2027년 AI 민주정부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앞으로 우리가 정부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 역시 ‘검색하고 찾아가는 행정’에서 ‘AI가 찾아주고 연결해 주는 행정’으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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