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실의 세 실장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미 협상 당시의 후일담을 전격 공개하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이 차례로 등장해 경주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국민이 몰랐던 내부 분위기까지 상세히 전했습니다.
특히 김용범 정책실장이 꺼낸 “기절초풍”, “올해가 을사년인가 싶었다”라는 표현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는 당시 미국 측이 제시한 관세 협상안이 한국 측에 너무 불리해 충격적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도대체 무슨 내용이었길래”, “을사년이란 표현까지 나올 정도면 심각한 수준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대통령실 3실장이 공개한 한미 협상 후일담을 바탕으로, 협상의 배경과 핵심 내용, 실무진의 고민, 최종 조율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이 제시한 첫안… “기절초풍”이란 표현이 나온 이유
김용범 정책실장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기절초풍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라고 설명합니다. 미국 측이 제시한 협상 조건 자체가 한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당시 기억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안을 보자마자 올해가 ‘을사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을사년’이란 표현은 1905년 굴욕적이었던 을사늑약(乙巳條約)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로, 당시 협상안이 한국 측의 국익을 거의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즉, 실무진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고, 이 때문에 김 정책실장뿐 아니라 협상을 담당한 다른 참모들 사이에서도 “이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 분명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김 실장은 “한국이 수용 가능한 최소한의 기준선이 있었고, 그 범위를 벗어난 제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얼마나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23차례 회의와 수십 번의 수정… 치열했던 실무진의 밤
강훈식 비서실장은 협상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길었는지 설명했습니다.
그는 “23차례 넘게 장관급 회의가 진행됐다”며 내부 조율 과정의 난도를 강조했습니다.
관세 문제와 안보 문제가 동시에 걸려 있다 보니, 어느 한쪽에서 타협하면 다른 쪽의 균형이 무너지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정부 내부적으로도 논쟁이 많았고 장시간 회의가 반복됐습니다.
특히 강 비서실장은 당시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 정책실장이 협상 상황을 구조적으로 정리하여 설명하는 역할
- 안보실장은 한미 간 전략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조율하는 역할
- 비서실장 본인은 국민 눈높이에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
그리고 그는 “그러나 그 누구보다 단호했던 사람은 대통령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이 확고한 기준선을 일관되게 유지했고, 최종 결정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갈등 고조… 미국 측도 ‘내부 불만’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측에서도 내부적으로 상당한 압박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정책실장은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이 전달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단순히 한국만 힘든 협상을 한 것이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도 ‘이 협상 언제 끝나나’, ‘한국과 진전이 없다’는 불만이 존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서 한미 양국은 마지막 순간 극한의 긴장 속에서 타결점을 찾게 됩니다.
극적 타결의 순간… ‘서로 한 발씩 물러섰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협상 타결 직전의 분위기를 “정말 치열한 순간의 연속이었다”라고 회상합니다.
하지만 결국 양측이 서로 한 발씩 물러서며 균형점을 찾았고, 그 결과가 바로 정상회담 기간에 발표된 협상 타결문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 됐습니다. 대통령이 대처를 잘했고, 참모들도 지혜를 모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요 협상 상대들도 마지막 순간에 입장을 재고해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한 측면이 있습니다.”
즉, 양국 모두 ‘최소한의 양보’를 통해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았다는 해석입니다.
협상 후일담 공개의 의미… 왜 지금 공개했을까?
대통령실이 이번에 후일담을 공개한 배경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 국민에게 협상의 진짜 난이도를 설명하기 위해
국제 협상은 외부에서 보기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그러나 국민은 결과만 보고 “왜 이렇게 됐나?”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기에, 정부가 직접 ‘내부의 실제 상황’을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② 협상 브리핑이 아닌, 인간적인 이야기 전달 필요
“기절초풍”, “을사년” 같은 표현은 협상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는 국민 입장에서 공감을 높이고, 정책 결정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③ 향후 한미 관계에서의 전략적 메시지
국내 여론뿐 아니라 미국 측에도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가진 레드라인과 협상 의지를 보여주는 외교적 메시지 효과도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 타결 후가 더 중요하다
협상 타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제 실제 이행과 후속 조치가 매우 중요하며, 관세·안보 등 분야에서 발표된 ‘공동 팩트시트’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 관세 조정이 실제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 안보 협력 강화가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서 실현될 것인지
- 양국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이 모든 것은 앞으로의 실무 조치와 후속 대화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정리
이번 한미 협상 후일담 공개는 단순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니라,
한국이 어떤 자세로 협상에 임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선 아래서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특히 “기절초풍”, “을사년”이라는 상징적 표현은 당시 협상이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것은 실제 이행을 통한 국민적 체감입니다.
이번 후일담이 투명성 제고와 정책 이해도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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