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입점한 컬리, 쿠팡 로켓배송과 샛별배송의 대결 본격화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약 200조 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장보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온라인으로 이동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가격 경쟁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누가 더 빠르고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는가가 소비자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의 로켓배송과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은 시장을 양분하며 서로 다른 전략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 쇼핑 플랫폼이 컬리를 품으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1. 마켓컬리, 네이버 입점의 의미

마켓컬리는 지난 2025년 9월, 네이버 쇼핑에 공식 입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채널 확장을 넘어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즉, 컬리가 네이버와 손잡은 것은 트래픽·결제·브랜드 노출이라는 3대 무기를 동시에 확보한 셈입니다.

구분 쿠팡 로켓배송 마켓컬리 샛별배송

쿠팡은 물류망의 절대적 규모로 승부하지만, 컬리는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이미지로 대중과 차별화를 꾀합니다.

네이버는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검색·결제·플랫폼 파워를 가진 기업입니다.
네이버 장보기 영역에 컬리가 들어섬으로써 생길 변화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즉, 네이버는 단순한 ‘중개자’ 역할을 넘어 시장 재편의 촉진제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번 경쟁 구도 속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소비자입니다.

소비자는 더 좋은 조건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과 이벤트가 가격 왜곡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컬리는 네이버 입점을 통해 기회를 잡았지만 동시에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컬리가 성공하려면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효율을 높이는 이중 전략이 필수입니다.

쿠팡 역시 안주할 수 없습니다.

쿠팡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효율성과 낮은 가격을 무기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3~5년간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쿠팡(물류 효율) vs 컬리(프리미엄) vs 네이버(플랫폼 파워)의 3강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전통 유통 대기업 이마트, 롯데, 홈플러스까지 합류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더 빠르고, 더 신선하며, 더 저렴하게 장 볼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물류비·마케팅비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마켓컬리의 네이버 입점은 단순한 채널 확장이 아니라 온라인 장보기 시장 재편의 신호탄입니다.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의 샛별배송, 네이버의 플랫폼 파워가 맞부딪히며 소비자 선택권은 더 넓어지고, 서비스는 더 정교해질 것입니다.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이제 단순한 “배송 경쟁”을 넘어, 가격·품질·편의성을 모두 갖춘 종합 생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승자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소비자가 웃는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