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40도 폭염에도 올라갈 수 있을까? 여름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사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Eiffel Tower)은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특히 프랑스를 강타하는 폭염 시기에 “기온이 40도를 넘으면 에펠탑에 올라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운영 방침과 폭염 시 대비 팁, 그리고 여름 여행 시 유의사항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에펠탑 운영 규칙과 폭염 시 제한 사항

에펠탑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이 임시 폐쇄될 수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폭염, 강풍, 폭우입니다.

40도 넘는 폭염 = 자동 폐쇄 규칙은 아님
에펠탑 운영팀은 ‘정해진 온도 기준’으로 자동 폐쇄하는 규칙은 두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40℃ 이상으로 치솟고 체감 온도가 더 높아질 경우, 관람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정상(3층·Summit)만 임시 폐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사례
2025년 7월 초, 프랑스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면서 에펠탑 정상 운영이 이틀간 중단됐습니다. 대신 1층과 2층은 정상적으로 개방하여 관람객들이 어느 정도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왜 폭염 시 정상 운영이 중단될까?

에펠탑 정상은 고도가 높고, 철 구조물 특성상 햇빛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표면 온도가 급상승합니다.

철 구조물의 열전도: 금속 표면이 50℃ 이상 달궈질 수 있어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고온에서의 건강 위험: 계단과 엘리베이터 대기 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열사병, 탈수증 위험이 큽니다.
비상 구조 문제: 정상에서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 구조와 대피가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운영팀은 폭염 시 부분 폐쇄를 선택합니다.

3. 폭염 시 에펠탑 방문 팁

여름철 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팁을 참고하세요.

(1)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

에펠탑 공식 사이트(toureiffel.paris) 또는 공식 SNS에 실시간 운영 정보가 올라옵니다.
‘Partially Closed’ 또는 ‘Summit Closed’ 안내가 있으면 정상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2) 오전 또는 저녁 시간대 이용

한낮 폭염 시간(오후 1~4시)을 피하고, 아침 개장 직후나 해질 무렵 방문을 추천합니다.
여름철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야간 뷰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3) 1층·2층만으로도 충분한 경험

정상만 폐쇄되어도 2층 전망대에서 보는 파리 전경은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1층에는 유리 바닥 전망 구역과 기념품샵, 카페 등이 있어 휴식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4) 복장과 준비물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필수
물병 지참 (에펠탑 내부에 정수대와 매점이 있음)
편안한 운동화 착용 (계단 이용 시 필수)

4. 폭염 속 에펠탑의 또 다른 매력

의외로 폭염 시기에는 파리 하늘이 맑고 청명하여 사진이 매우 잘 나옵니다. 특히 저녁 무렵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골든 타임’에는 인생샷을 남기기 좋습니다.

또한 폭염 시 관광객이 다소 줄어드는 시간대(오후 2~4시)를 노리면, 대기줄이 짧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 이 경우 반드시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5. 40도 넘으면 무조건 못 가는 건 아니다

정리하자면,

40도 폭염이라고 해서 에펠탑 전체가 폐쇄되는 건 아님
다만 안전 문제로 정상(3층)만 폐쇄될 가능성이 큼
1층과 2층은 대부분 운영되므로, 사전 확인 후 방문하면 무리 없이 관람 가능

6. 여행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SNS 운영 공지 확인
폭염일 경우 정상 폐쇄 가능성 염두
아침·저녁 시간대 방문으로 쾌적한 관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햇볕 차단 준비

마무리

에펠탑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름철 폭염이 걱정된다면, 1·2층에서의 여유로운 관람과 파리 전경 감상을 즐기면서도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여행 전날과 당일, 공식 안내를 꼭 확인하고, 폭염 속에서도 잊지 못할 파리의 순간을 경험해 보세요.

여행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