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주가 폭락·거래정지 사태 총정리｜횡령·정치 스캔들, 향후 전망은?

서희건설(035890, KOSDAQ)은 중견 건설사로, 주택 건설과 토목 공사, 민간·공공 프로젝트를 두루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서희스타힐스’ 브랜드 아파트와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2000년대 이후 꾸준히 국내 주거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왔습니다.
안정적인 주택 공급 실적과 지방 대규모 아파트 사업 수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심각한 경영 리스크와 정치적 논란으로 회사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1. 최근 주가 동향

2025년 8월 현재 서희건설의 전일 종가는 1,623원으로, 52주 최고가인 2,090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최근 거래 범위는 1,547원~1,662원 수준에서 형성되었지만, 8월 11일 이후 거래가 정지되면서 주주들은 매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52주 최저가: 1,308원
52주 최고가: 2,090원
배당수익률: 약 2.77%

이러한 주가 급락과 거래정지는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내부 비리 사건과 정치적 스캔들이 촉발한 결과입니다.

2. 거래정지의 원인 – 횡령·배임 사건

서희건설 주가 폭락의 직접적 원인은 현직 부사장의 13억 원대 횡령·배임 사건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부사장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거래소는 서희건설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란, 해당 기업이 상장 요건을 계속 충족하고 있는지 심사하는 절차로,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 유지·거래 재개 또는 상장폐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일시적 거래정지가 아닌, 기업 존속과 주주 자산에 직결되는 중대 사안입니다.

3. 정치 스캔들까지 겹친 악재

서희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경제 범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언론에 따르면, 서희건설 측 인물이 김건희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폭로는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고, 회사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정치적 논란은 단순히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그치지 않고, 정부 발주 사업 수주와 금융기관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 특성상 공공 입찰과 금융 조달이 중요한데, 이번 사건이 장기화되면 사업 기회 상실과 자금 조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4.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심사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현재 서희건설의 상장 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8월 말, 늦으면 9월 이후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적격성 심사의 주요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횡령·배임 금액 및 회사 재무 건전성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 여부
정치 스캔들이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
주주 보호 대책 마련 여부

심사 결과에 따라 거래 재개가 결정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투자금 회수에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5. 투자자 반응과 시장 전망

거래정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주 커뮤니티와 증권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회사가 끝난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비관론과 “이 기회에 저가 매수하면 재개 후 반등 가능성도 있다”는 낙관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비관론: 정치적 리스크와 내부 비리의 결합은 기업 가치에 치명적이며, 상장폐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낙관론: 횡령 금액이 시가총액 대비 크지 않고, 정치 이슈가 해소되면 정상 거래 재개 가능.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투기보다는 사태 추이와 거래소 심사 결과를 지켜본 후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6. 향후 주가 전망

향후 서희건설 주가는 다음과 같은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 – 상장 유지 결정 시 단기 반등 가능, 상장폐지 시 주가는 사실상 ‘휴지조각’
정치 스캔들 수사 진행 상황 – 법적·정치적 파장이 클수록 주가 회복에 장기 악영향
내부 통제 강화 및 경영진 교체 여부 –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필요
부동산 경기 상황 – 건설사 실적 회복에 직결되는 외부 변수

7. 결론

서희건설 주가는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내부 비리와 정치 리스크라는 복합 악재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거래정지로 인해 주주들은 매도·매수 모두 불가능하며, 향후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것입니다.

투자자는 정치·사법 리스크, 상장 유지 여부, 건설업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특히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상황에서는 무리한 진입보다는 정보 확인 후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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